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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많이 벌었는데”…프리랜서 여윳돈 이렇게 나누세요

작성일
2026-09-09
조회수
19

프리랜서 자산관리의 첫걸음은 들쭉날쭉한 수입을 일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다. 상편에서는 ‘가상 월급’을 정하고 통장을 용도별로 나눠 프리랜서의 현금흐름을 관리하는 기본 틀을 살펴봤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현금흐름을 마련한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수입이 평소보다 많은 달에는 남은 돈을 어떻게 나눌지, 반대로 일이 줄어 수입이 부족한 달에는 어디서 생활비를 충당할지 기준이 필요하다. 


하편에서는 최성원 청년금융어드바이저 상담사(43·경기 용인)와 함께 수입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부터 세금·연금·대출 관리까지 프리랜서가 알아둬야 할 돈 관리법을 살펴본다.


◆많이 번 달, 돈 나누는 법=

한달에 680만원이 수입 통장, 즉 0번 통장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가상 월급이 180만원이라고 해보자. 180만원을 급여 통장으로 옮기면 500만원이 남는다.


최씨는 비상예비자금이 목표액에 도달하기 전까지 남은 돈을 7대3으로 나눌 것을 권한다. 70%인 350만원은 비상예비자금으로 보내고, 나머지 30%인 150만원은 저축·투자에 넣는 식이다.


비상예비자금이 목표액까지 찼다면 이후 저축·투자와는 별도로 모아두는 용도별 ‘곳간’을 만들 수 있다. 청년이라면 결혼이나 주택 마련처럼 앞으로 큰돈이 필요한 시기에 대비해 목적자금을 따로 쌓아두는 식이다. 최씨는 파킹통장처럼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계좌를 활용하거나, 기존 저축·투자에 추가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반대로 수입이 적은 달에는 3번 비상예비자금 통장에서 가져와 생활비로 사용하면 된다. 이 경우는 ‘기타 사고성 지출’에 해당한다.




◆3.3%만 떼면 세금 걱정 끝?=

프리랜서는 소득을 받을 때 3.3%를 원천징수하면 세금 처리가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후 추가로 세금을 내야 할 상황에 대비해 별도 자금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최씨는 연간 수입의 10~20% 정도를 세금에 대비한 자금으로 따로 확보해 3번 비상예비자금 통장에서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개인사업자는 부가가치세도 따로 챙겨야 한다. 부가세는 매출과 함께 받아뒀다가 나중에 납부하는 돈이다. 몇달 동안 통장에 머물다보면 자신의 돈처럼 생각해 써버리기 쉽다. 별도 통장이나 인터넷은행의 금고 기능 등을 활용해 미리 떼어두는 방법이 있다.


계약서와 원천징수영수증, 세금계산서, 영수증, 통장 거래내역 등 증빙자료도 챙겨둬야 한다. 사업에 쓴 돈과 개인 지출을 구분해두면 이후 세금 신고 때 확인하기 쉽다.


◆노후 준비는 언제부터?=


프리랜서와 개인사업자도 노후자금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다만 현금흐름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장기자금부터 무리하게 묶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최씨는 먼저 월 생활비와 비상예비자금 관리가 자리 잡은 뒤 연금 준비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노후 대비에는 연금저축·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최씨는 목돈이 필요한 청년의 특성을 고려해 중간 인출이 가능한 연금저축계좌를 먼저 활용하고 이후 IRP를 추가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원제도도 챙겨볼 만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케이(K)-스타트업 누리집을 수시로 확인하면 청년 창업과 사업장 임대, 사업 확장, 폐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찾을 수 있다.


대출 상환은 고금리부터…혼자 어렵다면 무료 상담 활용



◆생활비 부족해서 손댄 대출…어떻게 상환해야 할까=

수입이 줄어든 달에 생활비를 메우기 위해 대출부터 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음 달에 갚으면 된다”고 생각해 쉽게 손을 댈 수 있지만 반복되면 이자 부담이 커지고 다시 돈을 빌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여러 대출이 있다면 상환 순서를 정한다. 금리가 높은 대출부터 갚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불법사금융이나 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 같은 카드 관련 대출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그다음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2금융권 대출이다. 이후 1금융권 대출을 점검한다.


금리와 금융권 조건이 비슷하다면 오래된 대출부터 상환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수중의 현금을 모두 털어 대출을 한꺼번에 갚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생활비와 비상자금이 사라지면 다시 대출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료 재무상담도 활용=

혼자 돈 관리가 어려운 청년이라면 전문가의 무료 상담을 받아보자.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사)한국재무설계협회와 함께 ‘청년금융어드바이저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금융노사가 공동 출연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경기도와 인천·대전·대구·전남광주·울산·부산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이 대상이다. 올해는 선착순 2100명에게 1차 대면상담과 2차 비대면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에서는 소비·지출 관리부터 재무진단, 투자, 신용·부채 관리, 장기 재무목표 등을 다룬다. 재무설계사(AFPK) 혹은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과 일정 상담 경력을 갖춘 상담사가 참여하며, 특정 금융상품을 판매하거나 권유·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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